무주 시즌을 마치고, 또 다른 겨울을 찾아...
카자흐스탄 침블락 14박 15일 원정기 ① 출국
2026년 3월 18일
무주덕유산리조트의 긴 시즌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속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시즌 동안 수많은 강습을 하며 회원들과 함께 웃고, 넘어지고, 성장했던 시간들.
시즌 종료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리는 또 다른 겨울을 만나기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혼자가 아니었다.
함께 시즌을 보낸 강사와 14박 15일 동안 침블락에서 스키를 타기 위한 특별한 원정이었다.
비가 내리던 인천공항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는 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공항 창밖으로 보이는 젖은 활주로를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겨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한국은 이미 봄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아직 겨울이 한창인 카자흐스탄.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즌이 끝났다고 쉽게 장비를 정리하지 못한다.
우리 역시 그랬다. 누구보다 열정이 강했던 거 갔다..
첫 해외 원정 스키 여행.. 더 큰 기대감을 가슴에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설렘은 사진에도 그대로 담겼다.
탑승 게이트를 지나며 함께 기념 사진도 남겼다.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얼굴에는
"드디어 간다."
라는 말이 굳이 필요 없을 만큼 설렘이 가득했다.
몇 달 동안 열심히 달려온 시즌.
이제는 조금은 여유롭게,
하지만 더 좋은 설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빗방울을 가르며 이륙한 비행기
창문에는 빗방울이 맺혀 있었다.
천천히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는 어느 순간 힘차게 속도를 높였고,
창문에 붙어 있던 빗방울들이 뒤로 길게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겨울과 잠시 작별하는 순간이구나."
비구름을 뚫고 올라가자,
회색 하늘은 어느새 새파란 하늘로 바뀌어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는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직접 보는 듯했다.
창밖에 펼쳐진 또 하나의 겨울
중국 하늘...몽골의 하늘 4시간을 날아가자
창밖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멀리 하얀 산맥이 보였다.
처음에는 구름인 줄 알았지만,
가까워질수록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설산이었다.
창밖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중앙아시아의 설산.
곧 저 산 어딘가에서 우리가 스키를 타게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비행기 안에서 가장 오래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끝없이 이어진 산맥은
'심블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는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여행이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에게 여행은
비 오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빗방울을 뚫고 떠난 비행기.
그리고 구름 위에서 다시 만난 파란 하늘.
마침내 눈 덮인 설산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14박 15일의 침블락 원정은 이미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가고 있었다.
다음 편에서는 알마티 공항에 도착해 처음 만난 카자흐스탄의 풍경과, 침블락으로 향하는 첫 여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2026년 3월 18일
무주덕유산리조트의 긴 시즌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속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시즌 동안 수많은 강습을 하며 회원들과 함께 웃고, 넘어지고, 성장했던 시간들.
시즌 종료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리는 또 다른 겨울을 만나기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혼자가 아니었다.
함께 시즌을 보낸 강사와 14박 15일 동안 침블락에서 스키를 타기 위한 특별한 원정이었다.
비가 내리던 인천공항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는 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공항 창밖으로 보이는 젖은 활주로를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겨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한국은 이미 봄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아직 겨울이 한창인 카자흐스탄.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즌이 끝났다고 쉽게 장비를 정리하지 못한다.
우리 역시 그랬다. 누구보다 열정이 강했던 거 갔다..
첫 해외 원정 스키 여행.. 더 큰 기대감을 가슴에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설렘은 사진에도 그대로 담겼다.
탑승 게이트를 지나며 함께 기념 사진도 남겼다.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얼굴에는
"드디어 간다."
라는 말이 굳이 필요 없을 만큼 설렘이 가득했다.
몇 달 동안 열심히 달려온 시즌.
이제는 조금은 여유롭게,
하지만 더 좋은 설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빗방울을 가르며 이륙한 비행기
창문에는 빗방울이 맺혀 있었다.
천천히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는 어느 순간 힘차게 속도를 높였고,
창문에 붙어 있던 빗방울들이 뒤로 길게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겨울과 잠시 작별하는 순간이구나."
비구름을 뚫고 올라가자,
회색 하늘은 어느새 새파란 하늘로 바뀌어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는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직접 보는 듯했다.
창밖에 펼쳐진 또 하나의 겨울
중국 하늘...몽골의 하늘 4시간을 날아가자
창밖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멀리 하얀 산맥이 보였다.
처음에는 구름인 줄 알았지만,
가까워질수록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설산이었다.
창밖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중앙아시아의 설산.
곧 저 산 어딘가에서 우리가 스키를 타게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비행기 안에서 가장 오래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끝없이 이어진 산맥은
'심블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는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여행이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에게 여행은
비 오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빗방울을 뚫고 떠난 비행기.
그리고 구름 위에서 다시 만난 파란 하늘.
마침내 눈 덮인 설산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14박 15일의 침블락 원정은 이미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가고 있었다.
다음 편에서는 알마티 공항에 도착해 처음 만난 카자흐스탄의 풍경과, 침블락으로 향하는 첫 여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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